조광201 : 흑백요리사 만찢남 캐치테이블 예약

흑백요리사 만찢남 
동파육이 유명한 조광201에 다녀왔어요!
역시 여전히 예약이 쉽지 않고, 
이번 예약은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을 해서 다녀왔어요.
(매주 화요일 밤12시에 오픈)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을 못하신 분들은
현장에 대기를 걸어두고,
예약자들이 식사를 마치면
현장예약순서로 식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길..ㅎ
 
입구가 간판이 없어서 그런지 찾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지도로 잘 찾아서
간판없는 건물 2층으로 들어가니
벌써부터 캐치테이블로 예약하신 손님들이 대기로 북적북적..
식당은 저녁 8시에 딱! 맞춰 오픈하시는데, 
예약을 확인하시고, 좌석을 안내해주십니다. 
 
입구에서 보이는 금일 재료소진은
구수어와 쪽갈비튀김..
다른 블로거분들도 두가지 메뉴에 대해 
재료소진 얘기를 하시는걸 보면 요즘은 안하셔서 적어두신듯...
 

 

저희가 먹은 메뉴는!

■ 동파육 26,000원
   돼지고기를 튀기고, 찌고, 삶는 과정을 통해 부드럽고 풍미있는 요리
■ 라즈지 15,000원
   사천 향신료로 숙성시킨 닭날개를 향취고추 산초 등과 함께 조광201식으로 달콤하게 볶아낸 요리
■ 진 마파두부 15,000원 + 면추가 3,000원
   한우 기름을 사용한 수제 두반장에 부드러운 두부로 맛을 낸 매콤한 요리
■ 풍미가지 15,000원
   향취고추, 구운산초, 땅콩으로 향을 내어 튀긴 가지요리
■ 공기밥 1,000원
■ 사이다 3,000원

 

후기

우선 1일 8접시 한정이라고 되어 있고,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동파육!
지방층이 완전히 부드러워 입속에 넣으면
사르륵 녹아내리고, 
고기의 육질은 약간 단단한 편이라 씹는 식감이 있네요.
약간 짭쪼롬해서 공기밥이나 볶음밥과
잘 어울릴거 같은데, 
중국식으로 요리해서 그런지 약~간의 느끼함이 있어
볶음밥 대신 흰밥으로 먹었더니 딱 좋더라고요.

다음은 라즈지!
요 매뉴는 맛도 있어서 두접시나 먹고 왔습니다. ㅋㅋㅋ
매콤한 향은 있지만, 실제로는 맵지는 않았고, 
바짝 튀긴 닭날개에 살짝 달달한 맛이 나서 그런지 
입맛에 맞더라고요. (단짠튀김은 역시...^-^b)

 
또 다른 메뉴인 진 마파두부!
음~ 제가 중국 사천지방에서 먹었던
마파두부랑 제일 비슷한 맛으로
서울 마파두부를 먹은 식당중에서는, 
그나마 마라맛이 잘 살아있는
맛있는 마파두부였던거 같아요.
흰밥이랑도 궁합이 굿굿!
추가했던 면은 약간 중국식 계란면 같은데,
약간 튀긴듯(?) 꼬들꼬들하게 나왔는데..
제 입맛에는 그닥..
다음는 그냥 <마파두부+흰밥> 기본 제공으로 먹고 오려고요.

마직막은 풍미가지!
음.............
솔직히 가지튀김은 중국과 한국에서
정말 많이 먹은 요리인데, 살짝 아쉽네요..
채즙이 많이 있지만, 가지가 기본적으로
기름을 좀 먹어서 그런지, 
킥이 없는 가지튀김이랄까요?
그 느끼함때문에
다른 음식도 덩달아 더 느끼하게 만들더라고요.
아쉽지만, 다음에 재 주문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총평은,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있는 편이고, 
직원들은 엄청나게 친절하셨고, 
흑백요리사에 출연하셨던 만찢남 조광효 셰프님이 
테이블마다 인사를 다니시면서
오늘 준비된 음식에 대한 얘기를 물어봐주셔서 좋았어요.
(다음에도 풍미가지를 제외한 메뉴는 주문예정)
 
재방문 의사는 당연히 있습니다!